김혜성 1043안타 뒤로하고 ML 도전
김혜성 1043안타 뒤로하고 ML 도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5)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김혜성은 지난달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4번 2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한 김혜성은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키움도 이를 일찌감치 수락했다.
포스팅을 앞둔 중요한 시즌 김혜성은 127경기 타율 3할2푼6리(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OPS .841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매년 마지막 경기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시즌이 참 빨리 지나간다는 것이다.
올해는 아쉬움이 큰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내 점수는 55점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아쉽고 아쉬움만 남는 한 해다. 일단 팀 성적이 2년 연속 최하위라는게 굉장히 아쉽고 정말 속상하다.
나도 1군에 올라와서는 계속 가을야구를 했는데 2년 연속 가을야구를 못가니까 마음이 아팠다.
개인적으로 보면 수비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수비와 주루에서는 괜찮았다.
타격에서는 내가 목표로 했던 것보다는 조금 아쉬운 성적이었다”라고 시즌을 마치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 김혜성은 데뷔 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다만 전반기에 10홈런을 기록하고 후반기에 1홈런에 그친 것은 아쉬웠다.
김혜성은 “그냥 내 실력부족이지 않을까.
전반기에 홈런 10개를 치고 후반기에 1개를 친 것은 말이 안되는 수치다.
그냥 실력 부족이고 내 욕심이 너무 컸던 것 같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었다.
홈런을 조금 치니까 욕심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다.
올해는 장타율을 높이고 OPS를 높이는게 목표였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목표를 높게 설정했다.
20홈런까지는 아니었고 15홈런이 목표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장타율은 올라갔지만 타율이 낮아진게 아쉽다.
또 다른 부분은 내가 원래 인천에서 손가락을 다쳤을 때(2022년) 말고는 부상으로 빠진 적이 없었는데
올해는 잔부상으로 좀 빠지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한게 마음에 걸린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김혜성은 이날 경기가 KBO리그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진출이) 신경쓰이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렇지만 덕분에 올해 많은 것을 느끼고 성장한 것 같다.
내가 감성적이지 않아서 아직 KBO리그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은 안해봤다.
그냥 오늘 경기에 집중하고 끝나면 집에 가서 푹 쉬지 않을까.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서에 사인을 하면 그 때 생각이 나지 않을까 싶다.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정해진 것도 없고 확정적인 것도 없기 때문에 지금 이순간에 충실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