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行 실패 뒤 새 기회 이강인 EPL 크리스털 팰리스와 연결

나폴리行 실패 뒤 새 기회 이강인 EPL 크리스털 팰리스와 연결
나폴리行 실패 뒤 새 기회 이강인 EPL 크리스털 팰리스와 연결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새로운 축구 여정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그동안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 이적 가능성이 논의되었으나 상황은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모습입니다.
이번 여름, 그의 새로운 행선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크리스털 팰리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만약 이강인이 크리스털 팰리스와 계약하게 된다면,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20번째 한국 선수가 될 것입니다.
최근 나폴리는 기존 선수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기사의 잔류 결정으로 이적 정책에 변화를 줬습니다.
앙기사의 핵심 역할 지속은 자연스럽게 나폴리의 중원 보강 계획을 축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왔고, 이에 따라 이강인 영입 협상은 사실상 중단되었습니다.
나폴리는 지난 1년 동안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3000~3500만 유로(약 474~553억 원)의 제안을 포함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했으며, 연봉 500만 유로(약 79억 원)에 계약기간 5년이라는 조건으로 개인 합의 직전 단계까지 갔습니다.
그러나 상황 변화로 인해 협상은 멈춘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털 팰리스는 새 시즌 예상 베스트 11에 이강인의 이름을 올리며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영입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지만, 유럽 무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만큼 이강인의 영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매체 런던 월드는 “크리스털 팰리스는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로 바쁜 여름을 보낼 것"이라며 팀 스쿼드 강화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 체제 아래 예상되는 베스트 11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강인과 조 윌록을 후보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이강인이 크리스털 팰리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역대 한국인 EPL리거 명단에 그의 이름이 추가됩니다.
특히 그는 크리스털 팰리스에 입단한 두 번째 한국인이자, 새로운 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잡게 될 것입니다.
물론 EPL 무대를 밟았던 일부 한국 선수들이 데뷔전 없이 임대나 대기 상태로 머물렀던 사례도 있지만, 이강인의 경험과 실력을 고려했을 때 기대감을 품게 만듭니다.
지난해 PSG로 이적한 후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이강인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인상적인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첫 시즌 동안 그는 모든 대회에서 36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측면 공격수, 심지어 중앙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다재다능함을 입증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 후반기, 점차 출전 시간이 줄어든 것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특히 크바라츠헬리아와 뎀벨레 같은 경쟁자들의 활약과 감독의 전술적인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면서 이강인은 점차 팀 내 입지가 좁아졌습니다.
후반기 동안 그는 평균 출전 시간이 감소했을 뿐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도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