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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생활 2주 만에 조타 사망이 더욱 가슴 아픈 이유

04 7월 2025 — 4 min read

잉글랜드 리버풀의 공격수 디오고 조타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생을 마감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그의 사랑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이번 비극은 더욱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리버풀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활약하던 디오고 조타는 한국시간으로 3일, 스페인 팔라시오스 데 사나브리아 지역 A-52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의 나이는 불과 29세로, 함께 동승했던 동생 안드레 역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사고는 조타 가족이 휴가 중이던 시점에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벽 1시경 차량이 도로를 이탈해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구조대와 의료진이 신속히 출동했으나 조타와 동생의 사망이 현장에서 확인됐다"고 전했다.

비보가 전해지자 리버풀 구단과 포르투갈 축구협회, 동료 선수들, 그리고 전 세계 축구 팬들이 SNS를 통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또한 조타의 아내 루테 카르도소와 세 자녀를 위한 응원의 메시지 역시 이어졌다.

조타와 아내 루테는 어린 시절부터 만나 부부의 연을 맺은 인연 깊은 커플이었다.

조타는 2012년 15세 때 포르투갈의 한 학교에서 루테를 처음 만나게 되었고, 이후 둘의 관계는 우정을 넘어 사랑으로 발전했다.

루테는 언제나 조타 곁에서 그의 꿈을 지지하며 든든한 버팀목으로 함께했다.

조타가 울버햄튼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했던 시기로, 루테는 그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큰 도움을 주었다.

이후 조타는 2020년 리버풀에 입단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갔다.

리버풀 소속으로 그는 선발과 교체를 넘나들며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고

2024~2025 시즌에는 리그에서 26경기에 출전해 6골과 3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역사적인 20번째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조타는 수차례 아내 루테의 희생과 사랑 덕분에 선수로서의 삶이 가능했다고 언급하며 고마움을 표현하곤 했다.

그 사이 두 사람은 두 아들과 한 명의 딸을 둔 부모가 되었고, 막내딸은 지난해 11월에 태어났다.

최근까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들은 지난달 포르투갈에서 미뤄왔던 결혼식을 올리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하지만 결혼식 후 2주 만에 찾아온 비극은 모두에게 충격이었다.

사고가 나기 몇 시간 전까지도 조타는 자신의 SNS에 결혼식 영상을 올리며 행복했던 순간을 공유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그의 마지막 게시물이 되었다.

축구 전문 매체 433은 조타와 루테의 사랑 이야기를 소개하며 그들의 특별했던 관계를 회고했다.

"조타와 루테는 단순한 축구선수와 파트너 이상의 관계였다. 두 사람은 함께 성장했고, 서로에게 있어 늘 최고의 지지자였다.

소울메이트로서 서로의 인생을 쌓아온 그들의 사랑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비극적인 소식은 축구계와 많은 팬들에게 깊은 슬픔을 남겼고, 이토록 젊고 열정적이었던 한 남자의 삶이 짧게나마 어떠했는지를 되새기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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