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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쓴 마이애미 마스체라노 이제 어떤 팀과도 싸울 수 있다

20 6월 2025 — 4 min read

대회 최약체로 평가받던 인터 마이애미가 FC 포르투를 꺾으며 이변을 연출했다.

미국의 인터 마이애미는 한국시간 2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포르투갈의 FC 포르투를 2-1로 제압하며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이집트의 알아흘리와 무승부(0-0)를 기록했던 마이애미는 이번 승리로 승점 4점을 획득

브라질 파우메이라스와 함께 조 선두권에 올랐다.

반면 포르투는 1무 1패(승점 1)로 3위에 머물며 토너먼트 진출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켰다.

경기는 전반 초반 포르투가 앞서며 시작됐다.

전반 8분, 마리우가 박스 안에서 앨런의 반칙을 유도하며 VAR 판독 끝에 페널티 킥이 선언되었고, 이를 사무 아게호와가 깔끔히 성공시키며 포르투가 리드를 잡았다.

0-1로 전반을 마친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후반 2분, 웨이간트의 정확한 크로스를 세고비아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9분에는 리오넬 메시가 결정적인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포르투는 고메스와 보르지스를 교체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골 결정력 부재에 시달렸다.

아게호와의 헤더와 여러 차례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고, 추가 시간에도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 마이애미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우리는 세계 어떤 팀과도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증명했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골닷컴은 이번 승리를 "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팀 중 최초로 공식 대회에서 유럽 클럽을 꺾은 역사적 승리"라고 평가했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결과와 무관하게 자신감을 가지고 공수 양면에서 용기 있는 플레이를 펼친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함께 단합하고 두려워하지 않으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

이번 승리는 우리 팀뿐만 아니라 MLS 전체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메시는 이날 자신의 클럽 월드컵 통산 여섯 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선수(POTM)로 선정되었다.

북중미 클럽으로는 최초로 클럽 월드컵 역전승을 기록한 마이애미에게 메시의 활약은 절대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메시는 축구 역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1,250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며 또 다른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번 골로 통산 866골과 38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무후무한 발자취를 남겼다.

이번 경기에선 골 외에도 기회 창출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4회, 드리블 성공 2회, 공격 지역 패스 7회 등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메시는 선수들에게 도전하는 법과 의지를 보여준다"며 그의 리더십을 극찬했다.

메시는 경기 후 "아주 기쁜 날이다. 첫 경기의 아쉬움을 털어냈다"며 "오늘 경기에서 수비뿐만 아니라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 제대로 선보였다고 생각한다.

이제 모두가 이번 승리를 즐겨야 할 시간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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