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FA 랭킹 8위 등극 복귀 앞두고 호재 터졌다
김하성 FA 랭킹 8위 등극 복귀 앞두고 호재 터졌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복귀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더불어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그에 대한 평가도 높아지며 잔여 경기 활약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김하성이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경기를 치르는 샌디에이고 선수단에 합류해 캐치볼을 포함한 땅볼 수비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김하성은 유격수로서 수비와 송구 훈련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으나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의 표정은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 매체 프라이어와이어에 따르면 쉴트 감독은 “김하성과 함께 할 예정이다.
곧 알려드릴 내용이 있을 것”이라며 “그는 어제 정말 좋은 하루를 보냈다. 90피트(약 27m)까지 공을 던졌고 정확히 70번의 스윙을 했다.
그가 케이지에서 타격을 했다는 걸 알고 있다. 케이지에서 던지기도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루 주자로 나가 상대 투수의 견제 때 귀루하는 과정에서 슬라이딩
이후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열흘짜리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됐는데 이후 20일짜리로 소급 적용됐다.
김하성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서도 샌디에이고는 순항 중이다.
6승 5패를 기록했고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선 3위에 머물러 있지만 와일드카드 경쟁에선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4위와 승차가 5.5경기로 벌어진 가운데 김하성이 충분히 몸 상태를 회복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여유를 나타내고 있다.
또 다른 반가운 소식도 들렸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김하성이 예비 FA 평가에서 전체 8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유격수로는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다음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치고 구단과 상호동의 옵션을 갖고 있어 이를 발동한다면
내년 800만 달러(106억원)를 받을 수 있지만 이를 포기하고 200만 달러(26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고 FA로 나설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김하성은 올스타전에 출전한 적이 없고 20홈런을 날린 적도, 타율 0.260 이상을 기록한 적도 없다는 점에서 일
부 사람들은 지나치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그의 경기를 요약해서 보면 수년간 구장들에 적응한 평균 이상의 타율을 갖춘 수준급 수비형 유격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야구 역사상 그런 프로필을 지닌 선수가 유행에서 벗어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그리고 그는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더 돌아도 30번째 생일을 축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만 30세도 되지 않은 나이 또한 강점으로 곱았다.
더불어 “김하성의 공격력도 과소평가하지말자”며 “그는 슬러거는 아니지만 헛스윙이나 유인구에 따라가는 경우가
드물고 공을 제대로 맞히고 효율적으로 베이스를 훔치는 데 능숙하다. 그는 좋은 팀에서도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지난해 2루수를 비롯해 3루수와 유격수로도 활약한 김하성은 내셔널리그에서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내야수로는 아시아 최초 쾌거였다. 수비력 하나만큼은 정평이 나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로 타격과 주루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