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심판 덕을 보다니 4G 연속 안타로 살렸다
김하성이 심판 덕을 보다니 4G 연속 안타로 살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4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2일) 캔자스시티전에서 2루타, 3루타로 2안타 멀티히트를 터뜨린 데 이어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 2할2푼2리(207타수 46안타)를 유지했다.
캔자스시티 좌완 선발 콜 레이건스를 맞아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 들어섰다.
1사 1루에서 레이건스의 3구째 바깥쪽 높은 시속 95.5마일(153.7km)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선두타자로 나온 5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레이건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바깥쪽 낮은 시속 96.3마일(155.0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내야를 뚫지 못했다.
하지만 선두타자로 나온 7회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우완 불펜 존 슈라이버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시속 92.5마일(148.9km) 포심 패스트볼이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왔다.
루킹 삼진이 돼야 할 공이었지만 주심을 맡은 마이크 무크린스키 심판은 손을 들지 않았다.
덕분에 삼진 아웃에서 풀카운트 상황으로 바뀐 김하성은 6구째 가운데 낮게 들어온 시속 91.3마일(146.9km) 싱커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심판 덕을 놓치지 않고 안타로 만들었다. 그동안 볼 같은 스트라이크로 인해 심판에게 늘 불이익등 당했던 김하성에겐 보기 드문 모습이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루이스 캄푸사노가 2루 땅볼로 병살타를 치면서 김하성은 포스 아웃되고 말았다.
8회 2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선 우완 제임스 맥아더를 맞아 4구째 몸쪽 시속 95.2마일(153.2km) 싱커를 잡아당겼지만 3루 땅볼 아웃됐다.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3-4 역전패를 당했다. 3-1로 앞선 9회 마무리로 나선 일본인 좌완 마쓰이 유키가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를 안았다.
선두타자 비니 파스콴티노에게 안타,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볼넷을 주며 주자를 쌓은 마쓰이는 넬슨 벨라스케스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2타점 3루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닉 로프틴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끝내기 점수를 줬다.
2연승을 마감한 샌디에이고는 32승30패(승률 .516)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3연패를 끊은 캔자스시티는 36승25패(승률 .590)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2위를 마크했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24)은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1푼1리에서 2할8리(24타수 5안타)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