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다저스와 SF에서의 인기 폭발 보라스 리스크 극복
김하성 다저스와 SF에서의 인기 폭발 보라스 리스크 극복
FA 시장에 나온 내야수 김하성(29)이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어깨 수술 리스크에도 여러 팀들이 그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72)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올겨울 메이저리그 FA 상위 40명의 랭킹을 발표하며 계약을 전망했다.
저명기자 존 헤이먼이 매긴 FA 40인 랭킹에서 김하성은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헤이먼 기자는 ‘훌륭한 미들 인필더 김하성은 시장에서 인기가 아주 많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도 관심이 있는 팀이다’며 2년 2000만 달러 계약을 예상했다.
버스터 포지 신임 야구운영사장이 유격수 보강 의지를 드러내 샌프란시스코뿐만 아니라 다저스도 김하성에게 관심 있는 팀 중 하나로 나왔다.
다저스는 선발투수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지만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와도 연결되는 등 야수 보강에도 관심이 있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후 베테랑 유격수 미겔 로하스의 내년 500만 달러 구단 옵션을 실행했다.
부상 복귀 후 우익수로 뛰었던 무키 베츠도 내년에 내야로 돌아오길 원하고 있다.
내외야 유틸리티 토디 에드먼도 있어 다저스는 유격수 자리가 급하지 않고, 김하성이 갈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밀워키 브루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김하성에게 관심을 드러낸 구단으로 알려졌지만 김하성의 유력 행선지는 역시 샌프란시스코.
후반기 주전으로 뛴 타일러 피츠제럴드는 유격수 자리에서 수비 불안을 드러냈고, 샌프란시스코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를 2루수로 보며 유격수 보강을 예고했다.
‘MLB.com’도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나 김하성 같은 FA 유격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와 몇 가지 연관성이 있다.
중견수 이정후와 한국에서 같이 뛰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는 밥 멜빈 감독 밑에서 뛰었다.
아다메스와 달리 김하성은 샌디에이고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않아 샌프란시스코가 드래프트 지명권을 포기하며 영입할 필요가 없다’며 김하성과 계약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를 열거했다.
시즌 후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은 게 김하성 FA 평가의 최대 변수이지만 에이전트 보라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진행 중인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에 참석한 보라스는 “김하성이 광범위한 관심을 받고 있다.
모든 팀들이 그의 복귀 날짜에 대해 알고 있다. 개막전은 아니더라도 시즌 초반 이른 시점이 될 것이라는 걸 안다.
그들은 리포트를 봤고, 메디컬 상태를 매우 수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어깨 재활이 늦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헤이먼 기자의 FA 랭킹은 1위 외야수 후안 소토, 2위 투수 코빈 번스, 3위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 4위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5위 투수 맥스 프리드, 6위 투수 블레이크 스넬, 7위 1루수 피트 알론소, 8위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르, 9위 투수 잭 플래허티, 10위 투수 션 마네아 순으로 매겨졌다.
최대어 소토의 계약 규모로 무려 14년 6억3000만 달러를 예측한 헤이먼 기자는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를 포함한 거의 모든 빅마켓 팀들이 영입전에 참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