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20년 성골 유스 대체자 영입 확정 650억 분할 지급
리버풀 20년 성골 유스 대체자 영입 확정 650억 분할 지급
제레미 프림퐁이 리버풀 유니폼을 입는다.
리버풀은 30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바이엘 레버쿠젠으로부터 제레미 프림퐁의 영입을 합의했다”고 발표하며 그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지난 시즌 아르네 슬롯 감독의 지휘 아래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다음 시즌을 대비해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으로 꼽힌 풀백 자리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
리버풀의 대표적인 유스 출신이자 핵심 선수였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여러 루머 끝에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것.
그는 20년간 몸담았던 리버풀과 작별을 고하며 6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리버풀은 알렉산더-아놀드의 빈자리를 메울 적임자로 프림퐁을 선택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프림퐁은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와 민첩함을 자랑하며, 뛰어난 드리블과 공격적인 플레이로 주목받는 선수다.
맨체스터 시티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그는 이후 셀틱으로 이적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증명했고, 전 세계 클럽들의 관심을 끌었다.
셀틱에서 두 시즌 동안 51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한 프림퐁은
이후 레버쿠젠으로 이적, 2020-21시즌 적응기를 거친 뒤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 그는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끈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분데스리가 31경기에서 9골 7도움을 기록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플로리안 비르츠, 조나단 타, 알렉스 그리말도 등과 함께 독일 축구 역사상 첫 무패 우승이라는 영광을 만들어냈다.
이미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부터 빅클럽들이 그의 이름을 주시하고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가 그의 행보에 관심을 보였으나, 당시 프림퐁은 팀 잔류를 선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종료 후 리버풀이 그를 ‘여름 이적시장 첫 번째 영입’으로 확정지으며 드디어 그의 행선지가 바뀌게 되었다.
프림퐁은 구단 인터뷰에서 “이적 논의가 정말 순조롭게 진행됐다. 리버풀이 제게 관심을 보냈을 때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스스로도, 에이전트들에게도 반드시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었다”며 “리버풀에 오게 되어 정말 기쁘고, 저를 받아들여준 것에 감사하다.
제 모든 노력을 쏟아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며, 열정 가득한 에너지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계약 조건 또한 공개되었다. ESPN에 따르면 프림퐁의 이적료는 3,500만 유로(약 650억 원)로 책정되었으며, 완전 이적이 포함된 옵션 계약이다.
이 계약은 6월 1일 이적 시장 개시와 함께 완료될 예정이며, 이적료는 3년에 걸쳐 분할 지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