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LG – NC , 창원에서 격돌
상승세 LG – NC , 창원에서 격돌
리그 선두 LG 트윈스와 3위 NC 다이노스, 상승세를 이어가는 두 팀이 창원NC파크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할 10개 구단 선발투수를 19일 공개했다.
LG와 NC는 각각 좌완 이상영, 최성영을 선발로 내세운다.
공교롭게도 이날 선발투수 모두 ‘국군체육부대(상무)를 다녀온 좌완투수’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난 12일 전역한 이상영은 1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성적은 4이닝 4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최성영은 올 시즌 6경기 25⅔이닝 4승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
구창모의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4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4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실점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LG는 두 달 넘게 SSG 랜더스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이어가는 가운데, 6월 팀 성적만 놓고 보면 NC(11승3무1패, 0.786)가 가장 승률이 높다.
중요한 매치업
맞대결 결과에 따라서 선두권 경쟁이 요동칠 수도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매치업이다.
2위 SSG는 잠실 원정에서 두산과 마주한다. 두 팀은 각각 조성훈,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앞서 김원형 SSG 감독은 17일 “1군에서 던지는 걸 보고 싶다. (20일 두산전 대체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고 조성훈의 선발 등판을 암시한 바 있다.
조성훈은 2018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 지명을 받은 뒤 1군에서 단 1경기에 등판했다.
1군 성적은 2018년 10월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⅔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게 전부다.
올해 퓨처스리그 성적은 9경기 23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4.18.
18일 SSG전 승리로 4연패에서 벗어난 롯데 자이언츠는 수도권 9연전 마지막 일정을 갖는다.
수원 원정에서 KT를 상대로 2연승을 정조준한다. 댄 스트레일리, 배제성이 시리즈 첫 날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맞붙는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는 숀 앤더슨, 한승주에게 선발 중책을 맡겼다.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3연전을 소화하는 가운데, 선발투수는 최원태와 데이비드 뷰캐넌이다.
타격에 진심 오스틴 LG가 찾던 외국인 타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활약이 뜨겁다.
오스틴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그라운드 홈런을 터뜨렸다.
2회말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은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의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몸을 날려 잡으려고 했으나, 타구 방향이 살짝 휘어지면서 정수빈을 지나쳐 외야 담장으로 굴러갔다.
이를 본 오스틴은 전력 질주를 하며 홈까지 파고들어 8-1로 달아나는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92번째로 나온 그라운드 홈런이었다. 또한 오스틴이 타점 1위(48타점)로 올라서는 순간이기도 했다.
더 주목할 것은 오스틴의 세리머니였다.
발을 크게 구르며 힘찬 어퍼컷을 날린 오스틴은 더그아웃에서도 동료들과 힘차게 손뼉을 마주치며 기쁨을 나눴다.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 LG는 그 이후에도 7점을 더 올리면서 두산을 15-3로 대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