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 예상 몸값 나왔다 5억달러가 출발점
소토 예상 몸값 나왔다 5억달러가 출발점
올시즌 후 FA 시장에 나오는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가 과연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몸값을 넘어설 수 있을까.
소토가 오타니의 ‘액면’ 7억달러를 넘기는 어려워도 ‘현가(現價)’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액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끈다.
ESPN이 12일(이하 한국시각) 각 구단 관계자, 에이전트, 기자 등 28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소토의 FA 계약 규모를 물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구간별로 보면 총액 4억달러 미만 3명, 4억~5억달러 미만 8명, 5억~6억달러 미만 14명, 6억달러 이상 3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들 28명의 평균치는 계약기간 11.6년, 총액 4억8250만달러, 평균연봉(AAV) 4140만달러다.
그러나 ESPN은 ‘가장 낮은 예상치 4개와 높은 예상치 4개를 제외한 20개의 예상치 평균이 훨씬 정확한 정보가 될 것’이라며
중간 그룹 20명의 예상치는 계약기간 12.4년, 총액 4억9840만달러, AAV 4040만달러’라고 전했다.
다만 평균이 아닌 ‘중간값’은 13년 5억달러다. 주목할 것은 28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17명이 5억달러 이상을 전망했다는 점이다.
6억달러 이상이라고 답한 전문가 3명의 예상 규모를 보면 14년 6억달러, 12년 6억500만달러, 10년 6억5500만달러 등이다.
ESPN은 ’28명의 전문가들 중 61%인 17명이 소토가 다가오는 겨울
최소 5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받아들 것으로 믿고 있다.
이는 현가(present value) 기준으로 오타니의 10년 계약을 넘어섬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총액 중 97.1%인 6억8000만달러를 계약기간이 끝난 뒤인 2034~2043년까지 10년 동안 나눠받기로 한 지급유예 조건 때문에 현가는 약 4억6000만달러로 뚝 떨어진다.
만약 소토가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 17명의 예상대로 5억달러 이상의 FA 계약을 맺고 지급유예 없이 모두 받기로 한다면 오타니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 몸값 기록을 달성하는 셈이 된다.
분명한 건 소토가 팀 동료 애런 저지의 9년 3억6000만달러, 나아가 역대 ‘순수 타자’ 최고액인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의 12년 4억6250만달러를 경신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ESPN은 ‘전문가들은 계약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저지의 AAV 4000만달러를 넘어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
보라스가 오타니의 현가 AAV인 4600만달러 이상을 목표로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 대부분의 관측’이라면서 ‘총액 4억6000만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하나의 목표이며
5억달러를 보장받는 것이 결국은 일반적으로 추측되는 또 다른 기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시 말해 소토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총액 5억달러를 겨냥할 것이라는 뜻이다.
이어 매체는 ‘FA 시장 개장을 5개월 앞둔 시점에서 나온 이러한 예상은 구단들이 오프시즌이 시작되면 소토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지 살펴보는데 상당히 의미있는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