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강력 메시지 곧 만나요 유로파리그 결승전 복귀
손흥민의 강력 메시지 곧 만나요 유로파리그 결승전 복귀
손흥민 주역 토트넘 유로파 결승 진출 맨유와 결승전 맞대결 예고
손흥민이 자신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암시하며 팬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발 부상을 당해 한 달 가까이 그라운드를 떠나 있던 손흥민은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팀은 물론 팬들에게 큰 우려를 안겼다.
하지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출전 가능성이 점쳐지며, 자신의 클럽 경력 첫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토트넘 공식 게시글을 공유하며 “좋은 아침, 그리고 곧 경기장에서 만나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가 공유한 게시글은 같은 날 열린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토트넘이 노르웨이
보되/글림트를 상대로 2-0 승리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구단이 올린 내용이었다.
토트넘은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데 이어 ‘원정 지옥’으로 불리는 보되 원정에서 도미닉 솔란케와 페드로 포로의 득점에 힘입어 합산 스코어 5-1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단판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보되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팀이 4년 만에 컵대회 결승에 진출하자 이를 기뻐하며 게시글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이번 결승행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무관 탈출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동안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EFL컵 등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던 토트넘에게 이번 결승 진출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특히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초반 실수로 리버풀에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손흥민도 이번 결승전으로 세 번째 우승 도전을 하게 된다.
그는 과거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컵 결승전에 출전했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치며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FIFA 푸스카스상과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의 영예도 그의 마음속 공허함을 채우지는 못했다.
이번 유로파리그는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에게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토트넘은 16강에서 AZ 알크마르를 상대로 합산 3-2로 힘들게 승리를 거뒀고, 8강에서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만나 합산 2-1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상대로는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킨 보되/글림트를 만났지만, 의외로 순조롭게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손흥민은 8강 2차전 이후 부상으로 출전을 이어가지 못했다. 중순에 입은 발 부상으로 약 한 달간 총 7경기를 결장하며 재활에 집중한 것.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복귀 시점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내부적으로는 결승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흘러나왔다.
지난 경기 이후 감독은 “쏘니는 복귀를 위해 정말 노력하고 있다”며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주말 경기에서 손흥민이 복귀전을 치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손흥민이 이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되찾고, 그 다음 애스턴 빌라전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갖춘 채 결승전에 나선다면 최고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