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윙어 토트넘 저격 지로나 합류 이유
스페인 윙어 토트넘 저격 지로나 합류 이유
지로나로 임대 이적한 브리안 힐이 토트넘 홋스퍼을 떠난 이유로 신뢰 부족을 꼽았다.
힐은 30일(한국시간) 지로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단 소감을 전했다.
스페인 라리가 클럽 지로나는 29일 2001년생 스페인 윙어 힐을 1시즌 임대 영입하기로 토트넘과 합의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임대 이적이지만 지로나는 임대 기간 중
힐의 활약상이 만족스럽다면 1500만 유로(약 225억원)에 힐을 영구 영입할 수 있다.
힐 영입으로 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선수단 숫자를 늘리는데 성공했다.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킨 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이은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게 됐다.
지로나를 이끄는 키케 카르셀 감독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힐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줄 것”이라며
“측면 라인에서 뛰는 걸 좋아하는 그는 윙어 자리에서 깊이와 균열을 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힐도 지로나 합류에 만족감을 전했다. 그는 “나는 클럽에 내게 준 신뢰 때문에 지로나를 선택했다”라며
“또한 나처럼 성장하고자 하는 야망이 있는 젊은 팀이기도 하다”라며 지로나에 합류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난 시즌 그들이 보여준 축구는 공격적이었다”라며 “일대일로 경기를 하고, 공을 소유하는 걸 좋아하는 내게 이상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지로나는 역사적인 업적을 달성했다”라며 “지로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 꼭 참가해야 한다.
지난 시즌 그들은 스페인 최고의 클럽 중 하나였다”라고 전했다.
20021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힐은 이번에도 클럽으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해 이번 여름 클럽을 떠나게 됐다.
힐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세비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힐의 나이가 만 20살이었기에 토트넘은 그를 토트넘의 미래이자 현재로 생각했고
왼쪽에서 주로 뛰기에 손흥민에게 휴식도 주고 미래에는 그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 영입했다.
많은 기대를 받았던 힐이지만 토트넘에 그의 자리는 없었다.
손흥민이 건재했고 힐은 교체로 나올 때마다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에 있는 동안 조국 스페인으로 돌아가 발렌시아와 세비야에서 뛰며 경험을 쌓았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2023-24시즌 새로 부임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힐을 높이 평가하지 않아 외면했다.
결국 힐은 지난 시즌 11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고 출전 시간은 221분에 불과했다.
지난해 11월 맨시티전에선 패스할 상황에서 드리블을 하다가 그라운드 안에서 손흥민에게 크게 혼이 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