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북 꺾고 ACL 준결승행 클럽 월드컵 진출 가능성도 키웠다
울산 전북 꺾고 ACL 준결승행 클럽 월드컵 진출 가능성도 키웠다
울산HD가 ‘현대가 더비’에서 전북현대를 누르고 4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아시아 정상을 향한 여정을 계속해서 이어간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울산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 가능성도 키웠다.
울산은 1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에서 설영우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앞서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울산은 스코어 합계 2-1로 앞서면서 4강에 올랐다.
울산이 ACL 준결승에 진출한 건 지난 2021시즌 이후 2시즌 만이다.
2012시즌과 2020시즌에 이어 통산 3번째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울산은 이제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 산둥 타이산(중국) 맞대결 승자와 결승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그뿐 아니라 울산은 어마어마한 상금이 걸린 FIFA 클럽 월드컵 출전 가능성도 높였다.
2025년부터 참가 구단이 32개로 확대되는 FIFA 클럽 월드컵은 AFC에 총 4장의 출전권이 배정됐다.
2021시즌과 2022시즌, 2023∼2024시즌 ACL 우승팀, 그리고 최근 4시즌 간 성적을 기반으로 AFC 클럽 랭킹을 측정해 1위 팀에 출전권이 주어진다.
현재 AFC 클럽 랭킹 1위는 2021시즌 ACL 우승을 차지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다.
이에 자동으로 AFC 클럽 랭킹 2위가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가져가게 된다.
현재 AFC 클럽 랭킹 포인트를 놓고 보면 전북이 80점으로 2위, 울산이 78점으로 3위다.
울산은 준결승전에서 1경기라도 승리해서 점수를 추가할 경우 전북을 앞지를 수 있다.
울산은 어마어마한 상금이 걸린 FIFA 클럽 월드컵 출전 가능성도 높였다.
AFC 클럽 랭킹 포인트 규정에 따르면 ACL에서 승리를 거둘 시 3점, 비길 시 1점을 얻는다. 그리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면 3점을 추가로 획득한다.
이날 울산은 축구대표팀 풀백 설영우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전북을 무너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2분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루빅손(스웨덴)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설영우가 강력한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경기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지만, 추가 득점 없이 울산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은 이달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4차전(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26일 라차망칼라 스타디움)
소집명단(23명)을 발표하고도 이날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경기력을 다시 한번 더 점검했다.
황 감독은 김영권과 설영우, 엄원상, 이명재, 조현우 주민규(이상 울산), 김진수, 박진섭(전북)을 발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