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EPL 이적 현실로 PSG 성범죄 논란 FW 영입 가속화

파리 생제르맹(PSG)이 올여름 ‘악마의 재능’ 메이슨 그린우드 영입을 추진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상당한 이적료 수익을 안길 가능성이 제기됐다.

PSG의 이러한 공격진 보강 가속화는 같은 팀에서 뛰는 이강인의 입지에도 영향 미칠 가능성이 크다.

그린우드의 포지션이 이강인과 겹치기 때문이다.

그린우드는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헤타페에서 임대를 보내며 36경기 10골을 기록,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후 올여름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마르세유로 완전 이적하며 2660만 파운드(약 484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그린우드는 프랑스 무대에서 곧장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꾸준한 득점력을 선보이며 리그1에서 14골, 모든 대회를 합쳐 15골을 기록 중이다.

17일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Fichajes)’는 “PSG는 엄청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메이슨 그린우드를 다음 시즌을 위한

핵심 공격 자원으로 점찍고 마르세유에 6240만 파운드(약 1135억원)의 공식 제안을 보낼 예정이다.

이적이 성사될 경우 맨유는 상당한 재정적 이득을 얻게 된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그린우드를 마르세유로 이적시킬 당시, 40~50%의 이적 수익 배당 조항을 포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린우드가 PSG로 가면 맨유는 마르세유가 받게 되는 이적료 중 최소 2500만 파운드(약 454억원)에서 최대 3120만 파운드(약 567억원)를 챙길 수 있다.

재정건전화 기치를 내걸면서 돈을 마른 수건 쥐어짜듯 쓰겠다고 선언한 맨유의 올여름 선수 보강 계획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른발, 왼발 모두 정교한 슈팅 능력을 갖춘 ‘양발잡이’ 공격수로서 상대 수비진에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강점을 지녔다.

178cm의 비교적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민첩한 움직임으로 수비수들을 상대하며,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유동적인 포지셔닝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는 어린 나이에 사생활 문제로 휴식기를 갖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악마의 재능’으로 불리는 이유다.

2022년 당시 그는 여자친구였던 해리엇 롭슨으로부터 가정폭력,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바 있다.

이 사건이 터진 뒤 그의 소속팀이었던 맨유에서 즉시 훈련 및 실전 제외 조치를 당했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했다. 2023년 경찰은 증인의 철회와 새로운 증거 등을 이유로 모든 혐의에 대해 기소를 취하했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그의 평판은 크게 손상됐다.

갈 곳 없던 그를 라리가 헤타페가 받아줬다. 거기서 부활해 마르세유로 이적했고, 이제 PSG까지 갈 가능성이 생겼다.

PSG가 공격진 강화를 추진하면서 이강인의 거취에도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커졌다.

만약 그린우드가 합류한다면 PSG의 전방 자원은 더욱 포화 상태가 되며, 이는 이강인의 출전 기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린우드의 이적설은 최근 PSG의 ‘이강인 매각설’에 힘을 실어줄지도 모른다.

그린우드 역시 윙어로 뛰면서 골도 곧잘 넣는 이강인 유형의 선수다.

최근 프랑스 매체 ‘플래닛 PSG’는 PSG가 이강인을 ‘팔기 좋은 자원’으로 보고 있으며, 적절한 이적료가 제시될 경우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1에서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UCL) 같은 중요한 무대에서는 후순위로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브레스트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0분이 지나서야 교체로 투입되며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PSG의 공격 개편이 본격화되면, 이강인의 입지는 더욱 불안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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