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1월 보스만룰 효과다 손흥민 바르셀로나 올모 등록
이게 1월 보스만룰 효과다 손흥민 바르셀로나 올모 등록
손흥민 올여름 토트넘 떠난다 이탈리아 명문 AC밀란 이적설
바르셀로나가 공짜가 된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을 영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데쿠 단장이 다니 올모의 이적 가능성을 대비해 6명의 대체자 리스트를 준비했다”며
“손흥민이 그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지난해에도 바르셀로나의 손흥민 관심 이야기를 자세하게 풀었던 곳이다.
바르셀로나는 올모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RB 라이프치히에 5500만 유로(약 842억 원)를 주고 올모를 영입했는데 선수 등록이 여의치 않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도입한 샐러리캡을 바르셀로나가 맞추지 못해 올모를 놓아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새해가 된 뒤 로스터에서 올모를 지워야 하는 바르셀로나는 결국 공짜 영입 대상으로 눈을 돌리는 신세가 됐다.
당연히 손흥민의 이름이 가장 먼저 올라올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2015년에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현재까지 428경기에서 169골과 90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남기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주장을 맡은 뒤로는 빼어난 리더십까지 잘 보여준다.
올 시즌도 토트넘의 부진 속에 홀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분전한다.
손흥민이 계약 기간을 남겨둔 채 이적 시장에 나오면 상당한 이적료가 발생하는데 지금은 돈 한 푼 안 들이고 품을 수 있는 상황이다.
오는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지난해까지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1월이 된 지금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보스만룰을 적용받는다. 오로지 토트넘만 바라보던 손흥민도 이제는 다른 클럽과 이야기할 형국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아직 재정이 안정화되지 않았다. 손흥민을 FA로 영입함으로써 막대한 이적료 부담 없이 공격진을 보강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에게 손흥민의 FA 신분은 매우 매력적인 조건으로 작용한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의 다재다능한 공격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손흥민은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드문 능력을 갖췄으며, 윙어와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그의 경험과 꾸준한 득점력을 바탕으로 올모의 공백을 메우는 데 손흥민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손흥민의 이름이 바르셀로나와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10월에도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당시 스페인 매체들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의 다재다능함과 마케팅적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손흥민 영입이 바르셀로나 공격력 강화와 상업적 성공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보도에서는 정보가 더 자세했다. 엘 골 디히탈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방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했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의 높은 연봉이 팀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두 명의 선수를 내보내는 계획까지 첨부했다.
이 연장선으로 손흥민도 바르셀로나를 원한다는 반응이 터지기도 했다.
손흥민 측이 바르셀로나에 역제안을 해 토트넘을 떠나려 한다는 기조였다.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근래 손흥민 에이전트가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이적이나 바르셀로나에 역제의를 했다는 소식은 거짓”이라고 했다.
그러나 해가 바뀐 지금, 손흥민이 FA가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다른 그림이 연출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