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완장 빼앗긴 월클 FW 배신감에 상처很深 감독 향한 직격탄

폴란드 축구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현 바르셀로나 소속)가 국가대표팀 주장직 박탈 소식을 전한 감독에게 불만을 표출하며 큰 논란이 일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9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폴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배신감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A매치 통산 158경기에서 85골을 기록하며 폴란드 최고의 득점자로 자리 잡은 그는 최근 폴란드 대표팀에서 더 이상 뛰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의 SNS를 통해 폴란드 대표팀 감독과의 신뢰 문제가 주된 이유라며 “감독이 현재 직을 유지하는 동안에는 국가대표팀에서 뛰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신뢰와 자신감이 무너진 상황에서는 더 이상 팀에 기여할 의미를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문제는 폴란드 대표팀의 주장 교체 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던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인터밀란)가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되면서 자리를 물려주게 되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감독인 마이칼 프로비에르츠의 처리 방식을 두고 갈등이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

레반도프스키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주장직 박탈 통보를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전달받았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아이들을 재우던 중 갑작스럽게 온 전화로 주장직 변경 소식을 알게 되었으며, 대화는 몇 분 만에 끝났다.

그는 특히 11년 동안 대표팀 주장을 맡으며 쌓아온 시간과 노력에 비춘다면, 이번 문제는 다른 방식으로 처리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주장직에 대한 결정 자체보다는 발표 방식과 이를 둘러싼 불신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장 완장에는 관심이 없다. 다만 이러한 결정이 나에게 전달된 방식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감독이 언론 압박에 굴복한 것처럼 보였다. 감독 및 협회와 맺은 신뢰가 깨진 것이 가장 큰 문제다”라고 비판했다.

6월 A매치 기간 중 휴식을 요청하며 대표팀 차출을 거부한 레반도프스키는 이 결정 또한 감독과 상의해 내린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캠프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 감독에게 물었더니, 나의 휴식을 지지한다고 답했다”며 이후 돌아온 상황 변화에 의문을 표했다.

대표팀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며 향후 심사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로선 후회와 분노가 교차한다.

숨을 돌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차분히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비에르츠 감독은 주장 교체와 관련해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

레반도프스키는 팀의 중요한 선수지만, 지금이 변화를 줄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레반도프스키가 내린 대표팀 거부 결정에 대해서는 “악감은 없다. 모든 변화는 팀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하며, 그의 불만과 상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갈등이 레반도프스키와 폴란드 대표팀 사이에 어떤 후폭풍을 가져올지, 그리고 그가 국가대표팀으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있는지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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