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왕 차범근의 뜨거운 생일 손흥민이 준 최고의 선물
축구대왕 차범근의 뜨거운 생일 손흥민이 준 최고의 선물
토트넘 레전드라고요? 손흥민 우승 후에도 변치 않는 겸손
축구계에 또 한 명의 전설이 탄생했습니다. 차범근 전 감독이 손흥민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격 어린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차 감독은 “흥민이가 UEFA 컵을 들어 올렸다.
내 생일날 아침에, 마치 나와 같은 날의 우연이야!”라며 흥미로운 일화를 털어놓았습니다.
그날 역시 차 감독은 UEFA 컵을 거머쥐며 자신의 생일에 특별한 이정표를 세운 바 있습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맞붙은 결승전에서 교체 출전해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이로써 토트넘은 41년 만에 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고, 손흥민 역시 10년 만에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유럽대항전에서 승리를 거두었으며, 그 길을 열었던 선배도 바로 차범근이었습니다.
차 감독은 1979-1980 시즌에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첫 UEFA컵 우승을 이끌었으며
이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던 유일한 아시아 선수입니다.
유럽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며 이어지는 선수들 중 하나인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이번 승리가 얼마만큼 특별한지 강조했습니다.
“한국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들 덕분에 이 영광을 얻었다”고 전하며 팬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차범근과 손흥민이 독일에서 시작한 해외 생활과, 같은 구단 바이엘 레버쿠젠의 일원으로 뛰었던 경험 덕분에 이 두 사람의 공통된 연결고리가 더욱 돋보입니다.
이제 두 선수 모두 유럽대항전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으며 한국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함께 장식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이번 결승전을 퍼즐 완성의 마지막 순간으로 여겼다.
경기 전 그는 “이 마지막 조각을 찾기 위해 10년을 헤맸다. 이제 퍼즐을 완성하고 싶다”고 하며, “결승전은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 같다.
우승의 꿈을 현실로 만들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하지만 그의 출발점은 벤치였다. 아직 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고, 한 달간 재활에 집중한 끝에 결승전 일주일 전 복귀했지만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었다.
결국 손흥민은 교체 투입으로 팀을 지원하기로 했다. 선발 출전을 고대했지만, 팀의 우승이 그 무엇보다 우선이었다.
후반 21분, 히샤를리송과 교체돼 투입된 그는 1-0 리드를 지키기 위한 수비에 집중하며 팀에 기여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토트넘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은 손흥민의 시간이었다.
동료 선수들은 손흥민이 마침내 무관의 짐을 내려놓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경기 종료와 동시에 손흥민에게 달려가며 그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기뻐했다.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손흥민은 팀의 퍼즐을 완성하는 결정적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우승 직후, 손흥민은 태극기를 어깨에 두른 채 스태프와 동료들과 끌어안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주장으로서 그는 가장 먼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었다.
15kg에 달하는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고 세리머니를 이어가는 그의 모습은 감동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