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구단 손흥민은 논셀 방한 투어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토트넘 구단 손흥민은 논셀 방한 투어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토트넘의 여름 이적시장이 본격적으로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5일, 토트넘 소식을 잘 아는 구단 전담 기자 조지 세션스에 따르면 이번 여름 프리 시즌을 위해 토트넘이 한국을 다시 찾을 예정이라고 한다.
손흥민의 모국에서 진행되는 만큼, 이번 방문은 특별히 더 철저하게 준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도 재점화되고 있다.
ESPN은 토크스포츠 보도를 인용하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여러 구단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구단들은 손흥민의 영입이 리그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사우디 프로리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은 유럽 축구 스타를 영입하며 국제적 주목을 끌고 있다.
이제는 아시아 최고의 스타인 손흥민까지 영입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영국 매체 더선 역시 사우디 클럽들의 손흥민 영입 의지를 보도하며, 토트넘이 만약 큰 금액의 이적료 제안을 받는다면 그의 매각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사우디 관계자들은 손흥민을 한국 축구의 상징이자 동아시아 시장 공략에 최적화된 마케팅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이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사우디 프로리그 팀 알 이티하드는 약 908억 원의 이적료와 4년간 1876억 원 상당의 연봉을 제안하며 손흥민 영입을 시도했었다.
하지만 당시 손흥민은 우승에 대한 열망을 이유로 잉글랜드에 잔류를 결정했고, 그 결과 올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
손흥민은 과거 국대 동료였던 기성용의 발언을 빌려 자신의 입장을 밝힌 적 있다.
그는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 리그에 가지 않는다”는 말로 자신의 결정을 철학적으로 설명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그 할 일은 다름 아닌 우승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는 그 목표를 달성했으며, 상황은 조금 달라진 모양새다.
올해 7월 만 33세가 되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 46경기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개인적인 성적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리그에서는 7골로 입단 이후 첫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개인 기록과는 별개로 그는 유로파리그에서 커리어 첫 우승을 따내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한편 더선은 이번 기회를 이용해 토트넘이 손흥민 매각 자금을 챔피언스리그 준비에 활용해야 한다며 매각론에 힘을 실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7위로 부진했지만, 유로파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하며 다음 시즌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팀과 작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손흥민의 계약은 최근 자동 연장됨에 따라 2026년 6월까지로 갱신됐다.
하지만 구단이 그를 높은 금액에 매각하려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겨울 이적시장 기회가 남아 있긴 하지만, 다음 시즌까지 그를 보유하다가는 결국 이적료 없이 풀어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는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 알 힐랄 등이 손흥민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세션스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쉽게 놔줄 생각이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