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이 독이 됐다 김민재 부상 악화 속 뛴 대가 방출 리스트
헌신이 독이 됐다 김민재 부상 악화 속 뛴 대가 방출 리스트
김민재의 현재 상황은 한 마디로 험난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으며, 구단은 그를 방출 후보로 검토 중이라고 한다.
독일 내 주요 축구 매체들은 김민재가 구단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내놓으며 이별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지난 시즌 동안 크나큰 고통 속에서도 경기를 이어갔지만, 그것만으로는 팀 내부의 실망감을 잠재우지 못한 듯하다.
독일 매체들은 김민재와 관련된 바이에른 뮌헨의 입장을 연일 보도 중이다.
슈포르트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전성기를 보내던 시절 이상의 활약을 기대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현재 자신이 받는 비판의 무게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는 언급도 있었다.
뮌헨은 그에게 적절한 이적 제안이 들어온다면 방출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심지어 그의 이적료로 최소 5000만 유로(약 781억 원)를 책정했다는 현지 소식까지 전해졌다.
여기에 더해 구단은 바이엘 레버쿠젠의 센터백 요나탄 타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김민재의 잔류 가능성에 더 큰 변화를 예고하는 부분이다.
또 다른 변수로 다요 우파메카노와의 재계약 협상이 있다.
뮌헨은 우파메카노와 2030년까지 계약 연장을 논의 중으로, 모든 조건들이 순조롭게 맞아떨어질 경우 김민재는 주전 경쟁이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현지 매체 바바리안 풋볼과 빌트 역시 비슷한 시각을 공유하며, 구단이 김민재에게 이탈리아 등 신규 행선지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경기력 논란이다. 특히 큰 경기에서의 부진은 김민재를 둘러싼 비판의 주요 요인이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는 지난 시즌 내내 심각한 아킬레스건 부상 속에서도 진통제를 맞아가며 쉼 없이 경기에 투입됐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까지 나서 김민재의 혹사를 우려했을 정도로 일정이 살인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가 보여준 희생은 상당했다.
하지만 인터밀란전과 도르트문트전에서의 실점 장면은 비판의 중심이 되었고, 이러한 이미지가 그의 입지를 약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쳤다.
현재 뮌헨은 새로운 수비 조합 구성을 위한 카드로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요나탄 타와 이미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고, 바이엘 레버쿠젠에서도 그의 이적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뮌헨의 플랜 속에서 김민재가 자리를 찾기란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혹여 뮌헨을 떠날 경우,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이탈리아 리그다.
그의 친정팀 나폴리뿐 아니라 유벤투스와 인터밀란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벤투스 단장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는 김민재의 나폴리 시절을 함께했던 인물로, 복귀 가능성을 진지하게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걸림돌은 현재 김민재의 고액 연봉으로, 세리에A 구단들이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점에서 연봉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
김민재가 선택 가능한 옵션 중 이탈리아는 그에게 가장 익숙한 리그다.
나폴리에서 이미 세리에A 우승과 개인상을 모두 경험한 김민재에게 새롭게 적응할 필요가 없는 점이 이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