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가 점찍은 한국 차세대 스트라이커 강등 대위기
홍명보가 점찍은 한국 차세대 스트라이커 강등 대위기
이번 시즌 유럽 진출에 진출했던 한국 유망주 이영준이 심각한 강등 위기에 처했다.
이영준이 뛰고 있는 그라스호퍼는 30일 오후 11시 30분 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의 레지그룬트 스타디온에서 열린 FC 취리화의 스위스 슈퍼리그 29라운드에서 1대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그라스호퍼는 리그 10위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말았다.
이번 패배로 그라스호퍼는 심각한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현재 그라스호퍼는 리그 11위를 달리고 있다.
스위스 슈퍼리그는 12팀이 3번씩 맞대결을 펼친 후에 16위와 712위를 나눠서 마지막 5라운드를 치른다.
7~12위팀 그룹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면 2부 리그로 강등되며 11위 팀은 2부 리그 2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아직 리그 8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그라스호퍼의 11위 탈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라스호퍼는 리그 10위인 이베르동 스포르와 승점 5점차다.
최하위인 빈터투어와 승점 차이는 7점이라서 추격당할 것 같지는 않지만 10위까지 넘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영준의 성장 역시 걱정되는 상태다.
이영준은 수원FC에서 배출한 유망주다.
K리그에서는 엄청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대한민국 연령별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대단했다.
국제 무대에서 제대로 검증한 이영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그라스호퍼로 이적해 유럽행에 성공했다.
이영준은 데뷔전 데뷔골을 신고하면서 성공적으로 스위스 리그에 정착하는 것처럼 보였다.
2024년까지만 해도 계속해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뛰면서 14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직접 스위스로 가서 이영준의 성장세를 지켜봤을 정도로 흐름이 좋았다.
아직은 더 성장해야 한다는 판단이 내려져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이영준이 잘 성장만 해준다면 한국 축구에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2025년 들어 의문의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더니 부상에서 돌아온 후에도 1군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이달 초에 진행된 영보이즈전에서 벤치에만 이름을 올렸을 뿐, 2025년에는 리그 0분 출전이다.
지난 8일에는 스위스 4부 리그 소속인 그라스호퍼 2군에서 1경기를 소화했고, 득점까지 터트렸지만 이후에는 2군에서도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패배로 그라스호퍼는 심각한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경기도 뛰지 못하는데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된다면 유럽행과 함께 꿈꿨던 이영준의 성공 시나리오가 1년 만에 완전히 망가지는 셈이다.
유럽에 도전하자마자 좋은 시작을 보였지만 이영준의 2024~2025시즌의 마무리는 최악으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