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주전 英 3부 구단 입단 1초도 못 뛰어 방출

홍명보호 주전 英 3부 구단 입단 1초도 못 뛰어 방출

홍명보호 주전 英 3부 구단 입단 1초도 못 뛰어 방출

홍명보호 주전 英 3부 구단 입단 1초도 못 뛰어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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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말아야 할 무모한 도전이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주전 수비수가 잉글랜드 3부리그에서 단 1초도 뛰지 못하고 치욕적인 기록만 남길 위기에 처했다.

수비수 이명재 얘기다.

전소속팀인 K리그1 챔피언 울산HD와의 계약이 만료된 뒤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이 끝나려는 순간

잉글랜드 리그1 버밍엄 시티와 단기계약을 체결했으나 출전 기록을 전혀 남기지 못하고 방출되기 직전이다.

예상과 달리 축구종가에서 전혀 얼굴을 내비치지 못하는 그의 근황이 궁금하던 순간 영국의 한 매체가 소식을 전했다.

영국 풋볼 리그 월드는 6일 한국시간 “올여름은 버밍엄에 또 다시 바쁜 여름이 될 수 있다”며

“챔피언십에 적응하고 상위권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몇몇 포지션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버밍엄을 떠날 수 있는 선수들이 거론됐다.

여기에 이명재 이름도 나온 것이다.

매체는 “이명재는 지난 몇 달 실망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알렉스 코크레인이 왼쪽 수비수 역할을 계속 맡으면서 이명재는 주전 경쟁서 밀렸다.

그는 아직 팬들에게 낯선 선수다.

시즌이 끝나면 버밍엄이 그를 풀어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단기 계약으로 왔기 때문에 버밍엄도 그를 방출하는데 큰 부담이 없다.

다소 늦은 나이에 도전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이명재의 도박 같은 영국행은 실패로 끝나는 모양새다.

이명재는 홍익대를 졸업하고 지난 2014년 울산에 입단했다.

이후 일본 J리그 알비렉스 니이가타 임대 시절, 2020~2021년 상무 시절을 빼놓고는 줄곧 울산에서 뛰었다.

울산에서 지난해까지 K리그 193경기를 뛰었다.

상무에서 8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그는 2022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 울산이 K리그 3연패를 할 때 중심 멤버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 3월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혀 한국 축구의 고민인 왼쪽 수비수 해결사로 떠오르는 듯 했다.

이어 울산에서 한솥밥을 먹은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으로 옮긴 뒤엔 붙박이로 뛰었다.

지난해 911월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6차전 6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

그러나 이후 울산과 계약이 만료됐고, 아시아 여러팀의 러브콜을 뿌리치며 선택한 곳이 대표팀 동료 백승호가 뛰고 있는 잉글랜드 3부 버밍엄이었다.

버밍엄에 왔을 때만 해도 이명재의 선택은 나름 인정을 받았다.

버밍엄의 경우 10여년 전 프리미어리그에도 참가하는 등 3부에 있을 팀이 아니어서 올여름 재계약에만 성공하면 2부리그를 뛰고 더 나아가 프리미어리그까지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팀이었다.

게다가 한국 국가대표 주전인 이명재 정도면 버밍엄에서 충분히 통할 것으로 간주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명재는 이후 자취를 감췄다.

웨일스 출신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무슨 일인지 이명재를 쓰지 않았다.

지난해 하반기면 한창 동료 태극전사들과 땀을 흘렸어야 할 A매치 기간을 앞두곤 런던에 가서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을 방문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러는 사이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레프트백으로 이을용 경남FC 감독 아들인 이태석을 기용했다.

이태석은 특히 3월25일 요르단전에서 상대 간판 공격수 무사 알 타마리를 꽁꽁 묶어 박수를 받았다.

현 상태를 보면 이명재는 내달 초 리그1 최종전까지 출전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라운드를 밟는다고 해도 뭔가 의미 있는 출전이 되길 힘들 전망이다.

아름다운 도전에서 무모한 선택으로 결론이 바뀌고 있다.

3부리그에서도 뛰지 못하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자리까지 잃는 역대급 이적 헛발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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