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격분 로봇 심판에 항의해 퇴장 KBO 최초
황재균 격분 로봇 심판에 항의해 퇴장 KBO 최초
KT 위즈의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37)이 KBO 리그 최초로 ABS(자동투구판정 시스템), 이른바 로봇 심판의 판정에 불복하다가 항의하며 퇴장을 당했다.
황재균은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4회 경기 도중 삼진 판정에 격분해 결국 퇴장당했다.
2회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던 황재균은 팀이 0-3으로 뒤진 4회초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팀은 1사 후 문상철이 중전 안타로 출전한 뒤 박병호가 삼진에 그친 가운데, 타석에 황재균이 섰다.
SSG 선발 투수는 오원석. 오원석이 뿌린 초구 체인지업(129km)이 바깥쪽 높은 코스에 살짝 걸치면서 스트라이크가 됐다.
모서리 끝에 걸친 공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되자 황재균은 혀를 내두르며 놀라는 기색을 내비쳤다.
반면 오원석 입장에서는 절묘하게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한 투구였다.
2구째 속구(144km)는 바깥쪽 낮은 코스에서 벗어난 볼.
이번에도 사각형 모서리 구석을 절묘하게 찔렀으나 살짝 벗어났다.
이어 3구째. 오원석의 몸쪽 속구(143km)가 몸쪽 보더라인에 살짝 걸치면서 스트라이크가 선언됐다.
황재균이 순간 움찔할 정도로 몸쪽 깊숙하게 제구가 잘 됐다. 황재균은 잠시 타석을 벗어나며 숨을 골랐다.
계속해서 보더라인 근처에 공을 뿌린 오원석. 그리고 4구째. 오원석이 뿌린 속구(146km)가 황재균의 몸쪽 낮은 코스로 파고들었다.
사인이 맞지 않았는지 이 투구를 SSG 포수 이지영이 잡지 못하고 뒤로 빠트린 채 흘리고 말았다.
1루 주자 문상철은 2루로 뛰었다. 동시에 이계성 주심은 ABS 판정을 토대로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그런데 삼진을 당한 황재균이 스트라이크 판정에 납득하지 못한 채 헬멧을 그라운드에 내동댕이치며 분한 감정을 표출했다.
이제 사람이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하는 시대가 아니기에, 주심과 어떤 감정적인 대립은 없었다.
이계성 주심은 황재균의 행동을 보자마자 큰 반응 없이 묵묵하게 퇴장을 명령했다.
올 시즌 KBO가 ABS를 도입한 이후,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한 건 황재균이 최초다.
중계화면의 ABS 그래픽을 보면 비록 이지영이 공을 놓치기는 했지만, 홈플레이트 통과하는 시점에는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사람 심판이 판정했다면 자칫 볼을 줄 수도 있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이었지만, 기계는 놓치지 않았던 것.
오원석의 몸쪽 속구(143km)가 몸쪽 보더라인에 살짝 걸치면서 스트라이크가 선언됐다.
황재균이 순간 움찔할 정도로 몸쪽 깊숙하게 제구가 잘 됐다.
황재균은 잠시 타석을 벗어나며 숨을 골랐다.
계속해서 보더라인 근처에 공을 뿌린 오원석. 그리고 4구째.
오원석이 뿌린 속구(146km)가 황재균의 몸쪽 낮은 코스로 파고들었다.
사인이 맞지 않았는지 이 투구를 SSG 포수 이지영이 잡지 못하고 뒤로 빠트린 채 흘리고 말았다.
1루 주자 문상철은 2루로 뛰었다. 동시에 이계성 주심은 ABS 판정을 토대로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올 시즌 퇴장은 황재균이 3번째이며, 선수 퇴장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