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 美 역사 도전 오타니 또 깰 기록 남았나?
50-50 美 역사 도전 오타니 또 깰 기록 남았나?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를 향해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만약 오타니가 50홈런을 때려낸다면 다저스 구단 역사까지 갈아치울 수 있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맞붙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이날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과 홈런 두 방을 터뜨린 토미 에드먼(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앞세워 컵스에 10-8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로 오타니의 올 시즌 성적은 143경기 47홈런 102타점 116득점 47도루 타율 0.292(566타수 165안타)
출루율 0.374 장타율 0.618 OPS(출루율+장타율) 0.992를 기록하게 됐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2021년 46홈런)을 갈아치운 오타니.
이제 홈런 3개와 도루 2개만 더한다면,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다저스 구단 역대 단일 시즌 홈런 1위도 바라보고 있다.
오타니는 47홈런으로 2019시즌 코디 벨린저와 함께 이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2위는 2004년 애드리안 벨트레(48홈런)이고, 1위는 2001년 숀 그린(49홈런)이다.
50홈런을 달성할 경우 다저스 구단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단일 시즌 한 경기 홈런과 도루를 동시에 기록한 경기도 오타니는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타니는 올해 12차례나 한 경기에서 홈런과 도루를 같이 달성했다.
이 부문 1위는 1986년 뉴욕 양키스 리키 핸더슨(13경기)이다.
첫 타석부터 오타니는 홈런을 터뜨렸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상대 선발 조던 웍스의 4구째 85.9마일(약 139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담장을 넘겼다.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오타니가 친 공은 타구속도 118.1마일(약 190km), 비거리 405피트(약 123m)가 찍혔다.
오타니는 2회말 볼넷을 골라냈다.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한 오타니는 후속타자 프레디 프리먼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호시 탐탐 기회를 엿보던 오타니는 재빨리 2루로 달려갔고, 상대 야수의 태그를 피해 시즌 48호 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적시타도 때렸다. 3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오타니는 웍스의 91.6마일(147.4km)짜리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았다.
누상에 주자 두 명이 차례로 홈을 밟았다. 2타점 적시타를 친 오타니는 무키 베츠의 볼넷으로 2루에 섰지만, 프리먼이 뜬공으로 잡히면서 득점하진 못했다.
이후 두 타석을 더 소화했지만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다. 5회말 2사 2루 때 오타니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7회말 2사 1,2루 때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야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오타니가 정규시즌 17경기가 남은 가운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또한 풀타임 지명타자 최초로 MVP 수상도 노린다”며 오타니의 활약상을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