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활약에도 무너지는 레알 알론소 체제 전환 돌파구?
음바페 활약에도 무너지는 레알 알론소 체제 전환 돌파구?
손흥민의 강력 메시지 곧 만나요 유로파리그 결승전 복귀
스페인 축구 팬들의 심장이 뜨겁게 뛰었던 엘 클라시코가 다시 역사를 썼다.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가 믿을 수 없는 해트트릭을 기록했음에도, FC 바르셀로나는 그를 넘어서는 회심의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무관이라는 큰 위기에 직면하며, 새로운 변화를 위해 사비 알론소 감독 영입이라는 반격 카드를 꺼내들 예정이다.
현지 시간으로 5월 12일, 바르셀로나는 홈구장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2024-25 라리가 35라운드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3으로 물리쳤다.
이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승점 82점(26승 4무 5패)을 기록하며, 2위 레알 마드리드(75점)를 7점 차로 따돌렸다.
남은 3경기를 앞두고 리그 우승의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인 것이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엘 클라시코에서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최소 네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훨씬 앞섰다.
지난달 코파 델레이 결승 역시 3-2 승리로 장식하며 더블(리그와 컵 대회 동시 우승)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기세는 지난해 10월 라리가 11라운드 4-0 대승과 올해 1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 5-2 승리를 통해 예고된 결과였다.
하지만 엘 클라시코는 언제나 명승부를 약속하는 경기답게,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작 단 3분 만에 음바페가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전반 14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팀을 주도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치열한 반격으로 즉각 응수했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란 토레스와 에릭 가르시아가 연속 헤더 공격으로 득점을 만들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어 라민 야말은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주인공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하피냐는 전반전 막바지에 걸쳐 혼자 두 골을 터뜨리는 결정력을 보여주며 팀을 역전으로 이끌었다.
후반전 들어서도 음바페는 다시 한 번 빛났다. 후반 25분 비니시우스의 도움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했으나, 결국 팀은 추가 득점 없이 3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즌 리그 득점 순위 단독 선두(27골)로 올라섰고
시즌 총 38골을 기록하며 이반 사모라노가 보유했던 레알 마드리드 데뷔 시즌 최다 득점 기록까지 새롭게 갈아치웠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지난해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으로 영광을 누렸던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주요 타이틀 무관이라는 불명예에 직면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을 이끄는 사비 알론소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했다.
알론소 감독은 2023-24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이뤄내며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입증한 인물이다.
그가 선수 시절 활약했던 친정팀으로 복귀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