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석보다

장현석보다 뛰어나 2순위 두산 대어 다 놓쳤다?

장현석보다 뛰어나 2순위 두산 대어 다 놓쳤다?

장현석보다 뛰어나 2순위 두산 대어 다 놓쳤다?

포스트 이대호에게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볼의 움직임만큼은 장현석보다 뛰어나다.”

인천고 3학년 우완 파이어볼러 김택연(19)을 지켜본 두산 베어스 스카우트 관계자의 말이다.

김택연은 올해 최고 구속 150㎞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지며 일찍이 다음 달 14일 열리는 2024년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장현석(18, 마산용마고) 황준서(18, 장충고) 전미르(18, 경북고) 조대현(18, 강릉고)

김휘건(18, 휘문고) 육선엽(18, 장충고) 등과 함께 1라운드 지명 유력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대어 장현석(18, 마산용마고)이 지난 1일 KBO 신인드래프트 신청을 포기하고, 9일 LA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약 11억원)에 계약하면서

상위 지명 순위에 지각 변동이 생겼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지닌 한화 이글스는 장현석을 지명할 수 없게 되면서 자연히 장충고 좌완 황준서에게 눈을 돌렸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장현석의 메이저리그 도전 소식을 접한 뒤 “황준서도 좋아 보인다.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쉬우면 아쉬운 대로 차선책을 찾아야 한다”며 사실상 황준서 지명으로 굳힌 뉘앙스를 풍겼다.

두산은 전체 2순위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하는 동안 두산 스카우트팀은 9순위 또는 10순위 지명권만 손에 쥔 탓에 남몰래 속앓이해야 했다.

두산이 지난 시즌 9위로 창단 이래 최저 순위로 떨어진 건 아쉬운 일이지만, 모처럼 상위 지명권을 얻은 스카우트팀에는 호재였다.

두산도 황준서의 한화행이 유력해지면서 자연히 차선책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두산 관계자에게 황준서를 품기 어려워져 아쉬운지 물으니 “좋은 투수들이 워낙 많다고 하더라”

며 차선책들이 차선책 그 이상의 잠재력을 지녀 문제 없다고 바라봤다.

그중 가장 돋보인 게 김택연이다.

김택연은 최고 150㎞에 이르는 묵직한 직구가 가장 매력적이다.

두산 스카우트 관계자는 “구위가 굉장히 좋다. 볼 끝에 힘이 있다. 수직 수평 무브먼트가 뛰어나고, 두산에서는

마무리투수 홍건희만큼 공이 좋다. 패스트볼이 솟구치는 느낌이 있다. 볼의 움직임만큼은 장현석보다 뛰어나다”는 호평을 남겼다.

김택연은 올해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인천고의 전천후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12경기에 등판해 6승1패, 57이닝,

평균자책점 1.11을 기록했다. 삼진 88개를 잡으면서 4사구는 단 9개만 내준 제구력이 눈에 띈다.

김택연은 최근 인천고의 대통령배 4강 진출을 이끄는 등 꾸준히 좋은 투구를 이어 가고 있다.

두산은 전체 1순위 한화가 어떤 선택을 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화의 선택에 따라 드래프트 전체 전략이 수정될 수도 있기 때문.

두산 스카우트 관계자는 “황준서, 김택연, 육선엽 등 많은 투수 유망주들을 두루 보고 있다.

한화가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드래프트 때까지 고심하겠다”고 밝혔다.

김택연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최고 구속 155㎞를 찍는 것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두산이 홍건희, 이영하, 정철원, 곽빈 등의 뒤를 잇는 강속구 우완을 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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