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 수준의 도약 경기 바꿀 선수 등장에 달렸다
日 축구 수준의 도약 경기 바꿀 선수 등장에 달렸다
2m 거구에 지워졌다 조규성공중 경합 33% 슈팅 0회 굴욕
일본판 손흥민이 등장할 수 있을까.
중국 매체 ‘163’은 4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과 같은 스타가 등장하느냐 여부에 따라 일본 축구의 한 단계 발전이 결정된다”라고 전했다.
일본은 3일(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에 1-2로 역전패하며 탈락했다.
이로써 4강 진출의 주인공은 이란이 됐다.
강력한 우승후보끼리 맞대결이었다. 일본과 이란은 한국까지 포함해 ‘아시아 3대장’으로 뽑히는 강팀이다.
실제로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 이란은 21위로 아시아 국가 중 1, 2위를 다투고 있다.
한국이 23위로 3위에 올라 있다.
선제골은 일본이 터뜨렸다. 전반 28분 우에다가 전방에서 버텨준 뒤 달려드는 모리타에게 공을 건넸다.
모리타는 그대로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며 중앙 지역을 돌파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은 그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의 기세는 여기까지였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전반 내내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후반전이 시작되자 기세가 이란쪽으로 기울었다.
이란은 끝내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10분 아즈문이 수비 뒤로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다.
모헤비가 쇄도하며 이타쿠라를 따돌린 뒤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득점, 이란의 몫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이타쿠라가 박스 안에서 헤더 실수를 저질렀고, 어설픈 태클로 반칙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고도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승부는 이란의 2-1 대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대회 5번째 우승을 노리며 ‘우승 0순위 후보’로 꼽히던 일본의 여정은 여기서 마무리됐다.
이에 중국 163은 “일본은 이란에 1-2로 패해 탈락했다.
이에 일본 매체는 “일본엔 한국의 손흥민과 같은 절대적인 스타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카타르 알 와크라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8강에서 호주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른 시간 실점하며 경기 내내 끌려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터진 황희찬의 페널티 킥으로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 손흥민은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슈팅으로 득점, 승리를 견인했다.
매체는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은 경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압도적인 개인 능력을 갖춘 선수다.
한국의 주장이자 절대적인 주인공은 8강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로 이어진 페널티 킥을 만들었고 연장전엔 프리킥으로 득점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축구 수준이 상향 평준화된 가운데 개인 능력만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는 선수가 나타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일본 대표팀이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선 이 요소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 대회 일본은 20명의 해외파 선수가 대표팀에 발탁됐다. 특히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등은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들은 팀이 필요로 한 순간,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