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GK 분노 클린스만 지도자 하면 안 되는 사람
레전드 GK 분노 클린스만 지도자 하면 안 되는 사람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이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을 중심으로 커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내 불화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영광은 예능 콘텐츠 ‘매불쇼’에 출연해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을 시작으로 커진 대표팀 내 불화설에 대해 얘기했다.
대표팀 내분설은 영국 매체 ‘더선’을 통해 처음 알려졌고, 이 매체는 “손흥민이 아시안컵에서 탈락하기 하루 전 팀 동료와 다퉜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축구계에 따르면 이강인 등 몇몇 선수들이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후 시끌벅적하게 탁구를 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자 이강인이 주먹질로 맞대응했고, 다른 선수들이 두 선수를 떼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사건 이후 일부 선수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얘기도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정상 출전시켰다.
보도를 통해 이 사태가 외부로 알려지자 이강인은 자신의 SNS에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김영광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얘기하며 “물론 싸운 게 잘했다고는 할 수 없다. 생각이 다 다르고 개성이 다 다르다.
각 팀 에이스들이고, 각광받는 선수들이다. 이런 선수들이 뭉쳐서 오랫동안 생활을 하게 되면 분명히 그런 (갈등이 일어나는) 일들이 한 번씩 일어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리더십을 지적했다. 김영광은 “프로팀이든 대표팀이든, (크고 작은 갈등은) 각 팀마다 다 있다.
그런데 우리가 왜 지도자들을 선생님이라 부르겠나. 단체 생활 속에서 그분들이 제재를 해주고 규율을 정해줘서 그런 일이 최대한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 탁구를 치는 일은 일반적이다. 프로팀에도 다 탁구대, 당구대가 있다. 밥 먹고 바로 방에만 가지 말고
소화도 시키고 서로 얘기도 하고 내기도 하면서 친목 도모를 하라는 거다. 그런 건 좋은데, 감독님께서 시간을 정확하게 정해서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밥은 다같이 먹고 이런 조그만 규율만 가져 갔어도 이런 사태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김영광은 손흥민이 이강인에 행동을 지적했는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밥을 먹고 있는데 분위기가 너무 산만하거나 그런 소리가 들리면 선배 입장에서 얘기할 수 있다”면서 ‘월권이었다’는 일각의 반응에는 “생각의 차이다.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고 얘기했다.
이강인이 선배에게 대들었다는 부분도 “기사가 아 다르고 어 다르게 많이 나오는데, 보는 사람은 상황을 모르지 않나. 내가 봤을 땐 아무 상황도 아니다.
경험한 선수로서 그럴 수 있다. 문제가 전혀 안 되는 부분”이라고 두둔했다.
김영광은 “다만 아쉬운 건, 그 상황이 안 가게 했으면 되는 거였다. 대표팀이고 대회 중이었다.
간단한 규율만 있었어도 그 사태까지 안 갔다. 선수들을 옹호하는 게 아니라
선수들도 그렇게밖에 될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분위기가 흐려진 거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