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밀려난 독일 FW 베르너 임대 해지 가능성
완전히 밀려난 독일 FW 베르너 임대 해지 가능성
토트넘 홋스퍼가 티모 베르너와의 동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키커’를 인용해 “베르너는 토트넘이 1월
임대 이적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소식을 알고 있다. 그는 구단이 이러한 결정을 내려도 받아들일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키커’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현재 토트넘은 가용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 많으며 굳이 베르너가 아니어도
공격 포지션에서 중요한 옵션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는 것이다.
또한 토트넘은 만일 베르너가 새로운 구단으로 떠나길 원할 경우 임대 계약을 해지해 줄 생각이 있다고 한다.
베르너 입장에선 다소 굴욕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그는 한 때 독일 분데스리가를 지배하던 공격수였다.
베르너가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6년 여름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후이다.
여기서 그는 2016/17 시즌 리그 31경기 21골, 2019/20 시즌 34경기 29골 등으로 맹활약을 펼친다.
이는 유럽 다수 구단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에 첼시는 무려 4,500만 파운드(약 811억 원)를 투자해 베르너를 영입하는 결정을 내린다.
다만 첼시에서 베르너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치며 그저 그런 수준의 공격수로 전락한다.
그러자 그는 친정팀 라이프치히로 복귀를 단행한다.
문제는 라이프치히에서도 벤자민 세슈코, 로이스 오펜다 등
쟁쟁한 공격수들에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점에 있다. 갈 곳이 없던 베르너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당시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
히샬리송의 부진 등이 겹치며 공격수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준급 선수의 존재가 절실했다.
이는 출전 시간을 원했던 베르너의 상황과 맞물렸다. 토트넘에서 베르너는 과거 전성기 시절에
모습을 재현하는 데 실패했으나 스쿼드 플레이어로 제법 쏠쏠한 활약을 펼친다.
특히 지난 시즌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남에 따라 손흥민을 원톱 공격수로 가동하는 일이 잦았다.
이에 베르너는 손흥민이 빠진 측면 윙어 역할을 도맡아 그라운드를 밟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조금은 다른 양상이다. 토트넘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투자해 9번 공격수인 도미닉
솔랑케를 영입함에 따라 손흥민이 주 포지션인 측면으로 복귀했다.
또한 벤치엔 윌손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 등 재능이 충만한 어린 유망주들이 호시탐탐 출전 기회를 엿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