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남은 오승환 2아웃 6실점 충격 딛고 포함될까
혼자 남은 오승환 2아웃 6실점 충격 딛고 포함될까
SSG 랜더스의 추신수(42)는 2024시즌을 시작하면서 올해가 마지막 시즌으로 은퇴 계획을 미리 밝혔다.
SSG는 지난 1일 KT와 ‘5위 결정전’에서 패배하며 시즌이 끝났다.
SK(현 SSG)에서 23년을 뛰고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김강민(42)은 한화에서 한 시즌을 뛰고, 지난 2일 구단을 통해 은퇴 소식을 알렸다.
프로야구 KBO리그에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2)이 이제 유일한 1982년 생이다.
오승환은 지난 겨울 FA 자격을 취득해 삼성과 2년 총액 22억원에 계약했다. 2025시즌까지 계약 기간이다.
오승환은 당장 플레이오프 출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시즌 막판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오승환은 최근 2군 경기에 등판해 구위 점검을 했다.
오승환도 지난 2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롯데 2군과의 경기에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5-4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김민석을 1루수 땅볼 아웃, 김동규를 1루수 뜬공 아웃, 이정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이닝 동안 16구를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
오승환은 지난 9월 22일 대구 키움전에서 난타를 당했다. 9-2로 앞선 9회초 등판한 오승환은 2아웃을 잡고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김태진에게 안타를 맞고, 이주형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송성문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김혜성에게 2타점 적시타, 송성문에게 1타점 내야 안타, 김건희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고 9-8이 됐다. 결국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교체됐다.
삼성은 9-8로 승리하며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짓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는데, 오승환은 웃지 못했다.
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0자책)을 기록한 오승환은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후반기 들어 부진했던 오승환은 마지막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00이었다.
올 시즌 오승환은 58경기 3승 9패 27세이브 2홀드 8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4.91로 시즌을 마쳤다.
전반기에는 1승 5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로 나쁘지 않았지만, 후반기에는 21경기 2승 4패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7.41이었다. 피안타율이 3할7푼3리였다.
오승환의 1군 말소 이후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의 구위가 많이 떨어져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이후 오승환은 2군에서 열흘 가량 시간을 보내며 구위를 회복하고 있다.
지난 2일 롯데 2군전에서 실전 점검을 했다. 오승환은 큰 경기 경험이 많다.
예전 같은 돌직구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구위가 올라오면 중간으로 1이닝은 맡을 수 있다.
삼성 2군은 4일과 5일 경산구장에서 KT 2군과 경기를 치르고 퓨처스리그 시즌이 끝난다.
지난 2일 2군 경기에 나선 오승환은 3일에는 2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군 엔트리는 매일 등록 말소가 가능하다. 4~5일에 한 차례 더 등판할 수 있다. 이후 1군 선수단에 합류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