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이

김태형 감독이 전타니 에게 물었다

김태형 감독이 전타니 에게 물었다

김태형 감독이 전타니 에게 물었다

대만 154km 괴물 투수 美도 주목하는 영건

“너 캠프에도 방망이 가져 갈거야?”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부임 이후 치열하게 마무리캠프를 지휘하면서 모든 선수들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새로운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을 알아가고 장단점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수들도 새로운 사령탑의 방향에 맞춰서 굵은 땀방울을 흘린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야수들에게 주문한 점이 많았다. 김민호 김광수 코치와 함께 수비 기본기를 A부터 Z까지, 처음부터 다시 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타자들에게도 유리한 카운트에서 망설이지 말고 공격적인 타격을 주문하고 머릿속에 새기면서 몸으로 체득하게끔 만들었다.

김태형 감독은 모든 선수들을 눈여겨봤다.

상동구장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선수들의 모습을 하나씩 눈에 담았고 원포인트 레슨도 잊지 않았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었고 2024년에 입단하는 신인 중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다재다능한 면모를 갖춘 전미르(18)에게도 관심을 쏟았다.

전미르는 지난 9월 열린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전미르는 경북고 시절부터 투타겸업을 실천했고 스스로도 의지가 강했다.

롯데도 전미르의 투타겸업에 대한 의지를 일단 지지했다.

전미르 스스로 프로 무대에서 느껴보기를 바랐다.

메이저리그에서 ‘만화 야구’를 실행하는 오타니 쇼헤이의 영향으로 투타겸업을 시도하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2023년 키움의 1라운더 신인 김건희도 투타겸업에 야심차게 도전했다. 구단도 지지했다. 그러나 높은 벽에 가로막혔다.

올해 1군에서 타자로 9경기 타율 1할8푼2리(11타수 2안타), 투수로 3경기(2이닝) 평균자책점 22.50에 그쳤다.

퓨처스리그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자로 47경기 2할5푼4리(138타수 35안타)

1홈런 19타점 OPS .651을 기록했고 투수로는 15경기(13이닝) 2승1홀드 평균자책점 9.69의 성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김건희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투수와 타자 모두 해보니 좋은 경험이 됐지만 쉽지 않았다.

하나라도 확실한 게 있어야 할 것 같다”라면서 투수든 타자든 하나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일단 전미르도 김건희와 같은 길을 밟고 있다.

교육리그와 마무리캠프 자체 청백전에서 투타겸업을 펼쳤고 마무리캠프에서도 투수와 타자 모두 훈련을 받았다.

오전에 투수조에서 불펜 피칭과 러닝 등 훈련을 받다가 점심 식사 직전 진행되는 타격 훈련 때 타자조에 합류해서 프리배팅을 하곤 했다.

김태형 감독은 마무리캠프 초반, “일단 선수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하니까 시키고 있다.

선수 본인이 느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의 전미르에 대한 평가는 타자보다 투수 쪽에 호의적이다.

김태형 감독은 마무리캠프 초반, 투수 전미르에 대해서 “커맨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더 좋은 것 같다.

기대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캠프 막바지에는 “투수로는 지금 당장 1군에서도 쓸 수 있을 정도다”라면서 평가가 더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타자 전미르에 대해서는 캠프 초반, “힘은 타고났다.

지금 그 나이대에 전미르정도의 힘을 가진 선수는 드물다.

프로에서 당장 통할 수 있는 힘이다”라면서도 “공을 따라가는 부분들이 거칠다.

본인의 힘을 공에 잘 전달하느냐가 관건인데 타격 때 움직임이 크고 전달이 잘 안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캠프 막바지에도 “공을 따라가는 모습이 멀었다. 수비 포지션도 관건이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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