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감독 야구

이승엽감독 야구 시동조차 못 걸고 있다.

이승엽감독 야구 는 11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한국 배구 ‘6연승 도전’ 현대캐피탈 vs ‘4연승 도전’ 우리카드

감독은 팀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30)를 2군으로 내린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표정에는 아쉬움과 당혹감이 동시에 묻어 나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영입한 로하스는 시즌 49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치기는 했으나타율 0.205, 출루율 0.286, OPS(출루율+장타율) 0.728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있었다.

외국인 타자에게 바라는 수치보다는 훨씬 떨어졌다.

펀치력은 보여줬지만, 방망이에 공이 맞지 않으니 오히려 타선의 맥을 끊는 일이 잦았다. 9일과 10일 잠실 KIA전에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벤치에 있는 건 의미가 없다고 봤다.

외국인 선수가 확고부동한 주전이 되고, 로하스가 지난 두 경기에서 소화했던 대타 임무는 오히려 경험을 줘야 할 어린 선수들에게 더 어울리는 것이었다.

이 감독은 “조정을 하고 완벽하게 됐을 때, 스타팅으로 나갈 수 있다고 판단하면 그때 부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1군 복귀는 기약이 없다는 의미다.

올해 두산의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자타가 공인하는 KBO리그 역대 최고의 ‘레전드’ 타자다.

코치 경력 없이 곧바로 감독 자리에 오른 이 감독이 어떤 야구를 보여주느냐는 세간의 큰 화제를 모았다. 한국과 일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해설위원으로도 오래 야구를 접한 만큼 남들과 다른 ‘이승엽표’ 야구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이승엽감독 야구 한국 야구의 남다른 의미

타선에서도 중심을 잡아야 할 베테랑 선수들이 부진에 빠져 자리를 못 잡았고, 그 결과 매일 라인업이 바뀌는 정신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두산은 11일까지 시즌 55경기를 치렀는데 서로 다른 54개의 라인업을 썼다. 상대가 누구든, 던지든 팔이 무엇이든 확실하게 자기 자리가 있는 선수들이 부족한 탓이다.

10일 잠실 KIA전에서 김대한-이유찬을 테이블세터로 기용한 건, 현재 두산의 실상을 냉정하게 보여주고 있다. 어린 선수들을 더 편한 상황에 내보낼 수 있는 ‘우산’이 없었다.

이렇게 라인업이 바뀌는데 이 감독의 공격적 성향을 보기 어려운 건 당연했다.

그냥 매일 매일 상황에 맞춰 경기를 운영해야 했다. 경기당 야수 사용이 리그에서 가장 많은 축에 속하고, 대타와 대주자, 대수비 기용도 리그 평균 수준이었다.

도루 시도는 많은 편이지만, 또 희생번트 지시는 적다. 추구하는 공격 스타일이 빅볼인지, 스몰볼인지 기록으로는 명확하게 판단이 안 된다.

11일 곽빈이 돌아왔지만, 아직 새 외국인 선수 브랜든 와델의 합류는 멀었다.

계약이 임박하기는 했으나 최종 사인은 못했다. 빨라야 6월 말에나 로테이션에 들어올 수 있을 전망이다. 로하스는 2군에 갔고, 김재환은 아직 살아나기 전이다.

결국 6월까지는 매 경기에 맞추는 포인트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초보 감독의 티는 나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지만, 속은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 ‘승짱’의 야구는 언제쯤 시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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