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A매치 데뷔전

주민규 A매치 데뷔전 데뷔골 두 마리 토끼몰이 바라본다

주민규 A매치 데뷔전 데뷔골 두 마리 토끼몰이 바라본다

주민규 A매치 데뷔전 데뷔골 두 마리 토끼몰이 바라본다

태국 손흥민 이강인 발탁에 실망 안 뽑힐 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

K리그의 ‘슈퍼 킬러’ 주민규(34·울산 HD)에게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태극마크라는 평생의 꿈을 나이 이제야 이뤘고, A매치 데뷔와 데뷔골을 동시에 정조준하고 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태국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21일 서울·26일 방콕)을 앞두고 1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2023카타르아시안컵 기간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충돌로 이어진 ‘탁구게이트’

대한축구협회 행정직원과 일부 선수들이 함께한 카드도박까지 온갖 추문에 휩싸인 한국축구로선 명예회복을 위한 기회다.

‘황선홍호’의 모두가 총력전을 다짐한 가운데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 많은 막내’ 주민규가 단연 주목받고 있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지도 못했고, 엘리트 코스를 밟지 못했음에도 불굴의 의지로 이 자리까지 올라섰기 때문이다.

당시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의 경쟁력을 이끌어내는 경기 운용,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클린스만의 경질 이유를 알렸다.

클린스만의 경질로만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선수들이 불화 문제도 터졌다.

팀의 ‘주장’ 손흥민과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의 마찰이 알려진 것.

손흥민의 손가락 테이핑이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달 6일 한국과 요르단의 AFC 아시안컵 4강 경기다.

손흥민은 오른손 중지와 검지를 테이핑한 채 경기에 나왔다. 외신 보도로 알려지자 손흥민과 이강인은 직접 만나 화해했다.

지난달 21일 손흥민은 “이강인과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나도 어릴 적에는 많은 실수를 했다.

강인이가 잘못된 행동을 다시 하지 않도록 나를 포함한 대표팀 선배와 주장 모두가 더 좋은 사람,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보살펴 주겠다”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강인은 손흥민 이외에도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모든 멤버들에게 연락해 직접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20일 자신의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 카드 게임이나 원정 유니폼 등 자잘한 이슈들에 대한 소동이 있기도 했다.

주민규의 축구인생은 극적이다. 아마추어 때까지 중앙미드필더로 뛰었으나 두각을 드러내지 못해 프로팀의 지명을 받지 못했고

연습생 신분으로 K리그2 고양 Hi FC에 입단하며 간신히 프로 문턱에 진입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2015년 서울 이랜드에 입단한 뒤 포지션을 스트라이커로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

골잡이로서 첫 시즌에 K리그2 득점 2위(23골)에 올랐고, 2021시즌에는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22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2022년에는 17골로 조규성(당시 전북 현대·현 미트윌란)과 동률을 이뤘으나, 출전시간이 많아 2년 연속 득점왕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이어 울산으로 복귀한 2023시즌 17골로 득점왕을 탈환했다.

이를 황 감독이 높이 샀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독일)과 달리 임시 사령탑은 주민규를 외면하지 않았다.

“최근 3년간 50골 이상(56골·10도움) 올린 공격수는 없다”며 주민규에게 33세 333일에 대표팀 승선을 선물했다.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라도 주민규의 출저 가능성은 충분하다. 조규성과 경쟁을 뚫어야 하나 대표팀도 신선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태국으로서도 노출되지 않은 공격수가 훨씬 두려울 수 있다. “머리 박고 간절함으로 열심히 뛴다”는 것이 ‘늦게 핀 꽃’ 주민규의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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