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주 KCC

프로농구 전주 KCC , 필리핀 쿼터 영입+외국선수 교체, 전창진 감독 고민

프로농구 전주 KCC ;전주 KCC는 올해 여름 FA 시장의 주인공이었다. 송교창의 군입대 공백, 그리고 이정현의 FA 이적으로 인한 전력누수를 허웅, 그리고 이승현 영입으로 단숨에 해결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들은 마치 우승을 거머쥘 것만 같았다.

현실은 냉정했다. KCC는 1라운드가 끝나고 2라운드가 시작된 현재 4승 7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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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와 이승현, 그리고 몇몇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성적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KCC는 변화가 필요한 팀이다. 시즌 초반인데도 강점과 약점이 확연히 드러난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서 몇몇 팀들과 달리 분위기 전환을 해줄 새로운 선수가 합류하는 것도 아니다.

변화는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땅한 카드는 없는 셈이다.

선택지는 2가지다. 필리핀 쿼터 영입, 그리고 외국선수 교체다. 모두 KCC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다.

다만 현 KCC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2가지 선택지 모두 초록 버튼을 누르기 쉽지 않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첫 번째 필리핀 쿼터 영입에 대해 살펴보자. 현재 울산 현대모비스, 그리고 원주 DB는 확실한 필리핀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을 크게 상승시켰다.

물론 필리핀 선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거나 아예 사용하지도 못한 팀들도 있어 100% 평가는 어려우나 전력 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례는 충분하다.

KCC는 1번, 그리고 3번 포지션 전력이 약한 팀이다. 김지완과 이근휘가 자리하고 있지만 매 경기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기복도 심하다. 결국 차이를 줄이려면 많은 카드를 쥐고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KCC는 뛸 수 있는 선수가 그리 많지 않다.

프로농구 전주 KCC

필리핀 쿼터를 통해 단숨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전창진 감독은 생각이 달랐다.

그는 “고민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다만 지금 데려올 수 있는 좋은 필리핀 선수가 거의 없다.

급하다고 해서 아무 선수나 데려올 수는 없다”고 말했다.

사실 가장 큰 걸림돌은 샐러리캡이다. KCC는 허웅과 이승현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무려 15억원을 사용했다.

올 시즌 KCC의 샐러리캡은 28억 2500만원으로 2억 2500만원을 초과했다.

이미 한계치를 넘긴 입장에서 필리핀 선수를 영입하면 총 5억원 가까이 초과하게 된다.

성공한다면 투자에 인색하지 않은 KCC이기에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실패한다면 거대한 부메랑으로 돌아오게 된다. 전 감독도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외국선수 교체 역시 고민이 많아지는 부분이다. 이미 시즌 전 타일러 데이비스와 문제가 있었다.

교체권을 소진하지 않은 건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론데 홀리스-제퍼슨을 섣불리 바꾸기도 애매하다.

변화가 있다면 2라운드 내에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나 일단 제퍼슨보다 더 좋은 외국선수가 시장에 있어야 성립되는 부분이다.

전 감독은 “현대모비스가 영입한 심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었다.

주변에서는 왜 바꾸지 않았느냐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지금은 아닌 것 같다.

더 좋은 외국선수가 있으면 몰라도 지금으로서는 그렇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리스크 없는 변화는 없다고 하지만 현재 KCC 입장에선 모든 선택에 큰 부담이 있는 상황이다.

밤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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