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트레이드 복덩이

KIA 트레이드 복덩이 FA 계약 왜 늦어지나

KIA 트레이드 복덩이 FA 계약 왜 늦어지나

KIA 트레이드 복덩이 FA 계약 왜 늦어지나

두산 말고 다른 팀? NO 젊었으면 갔겠죠

“샐러리캡 여유가 적어서 협상 금액이 줄어들고 그런 상황은 아니다.”

두산 베어스는 올겨울 내부 FA 홍건희(31)와 협상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협상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곧 선수의 몸값이다.

선수가 바라는 금액과 구단이 원하는 금액 차이가 크면 당연히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지금 홍건희의 상황이 딱 그렇다.

두산과 홍건희 측은 지난달 30일 단 한 차례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함께 살피는 자리였다.

시장 상황이란 다른 구단의 홍건희 수요를 파악하는 것을 뜻한다.

두산은 구단이 책정한 금액을 오픈하지 않은 채 일단 첫 만남을 마무리했다.

홍건희 측과 구단의 눈높이가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였다.

홍건희는 해를 넘겨 행선지를 찾을 듯하다.

홍건희는 최근 에이전트를 교체하는 변화를 주기도 했다.

첫 협상 테이블에 나섰던 에이전트가 홍건희 계약에만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라 새로운 대리인을 알아봐야 했다.

홍건희의 새 에이전트는 두산 선수들을 맡은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두산과 정수빈의 6년 56억원, 장원준의 4년 84억원 FA 계약 등을 이끈 경험이 있다.

두산과 홍건희의 새 에이전트는 내년 1월 초에 협상 테이블을 차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산은 현재 내부 FA 양석환과 4+2년 78억원 계약과 라울 알칸타라(150만 달러), 브랜든 와델(113만 달러), 헨리 라모스(70만 달러) 등 외국인 선수 구성까지 마친 상황이다.

선수단 연봉 협상도 대부분 마무리해 이제야 구단 관계자들도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3년 업무는 사실상 모두 끝났고, 남은 업무는 전부 내년 초에 시작하는 것으로 매듭을 지었다.

홍건희 측은 두산과 2번째 만남 전까지 영입전에 뛰어들 구단을 파악하는 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서로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다만 샐러리캡은 이번 홍건희 계약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

KBO가 20일 발표한 2023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 합계 금액에서 두산은 111억8175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올해 샐러리캡 상한액인 114억2638만원에 2억4463만원밖에 여유를 남기지 못했다.

그래서 샐러리캡이 홍건희 계약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시선이 있었다.

두산은 장기 계약한 고액 FA 선수들이 많다.

2021년 시즌을 앞두고 허경민(4+3년, 85억원), 정수빈(6년 56억원), 올 시즌을 앞두고는 포수 양의지(4+2년, 152억원), 2022년 시즌을

앞두고는 거포 김재환과 4년 115억원에 계약한 탓에 아슬아슬하게 샐러리캡을 지킬 수 있었다.

내년에는 양석환까지 가세할 예정이라 ‘홍건희에게 제시할 금액에 여유가 있을까’라는 물음이 붙을 만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샐러리캡을 다 고려해서 홍건희 계약의 기준액을 잡아뒀다.

샐러리캡 여유가 적어서 협상 금액을 줄이고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홍건희는 2020년 시즌 도중 두산으로 트레이드 이적해 전성기를 맞이했다. 두산은 당시 전천후 내야수 류지혁(현 삼성)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해 팬들에게 뭇매를 맞았지만, 투수 수혈이 더 절실한 상황이라 하나를 얻고 하나를 포기했다.

결과적으로 홍건희는 ‘트레이드 복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두산에서 4시즌 통산 237경기에 등판해 12승, 44세이브, 39홀드, 254⅔이닝,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이적하자마자 필승조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았고, 이적 2년차였던 2021년부터는 투수 조장을 맡아 올해까지 3년째 투수들을 대신해 궂은일을 도맡았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홍건희는 두산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고, 불펜 투수 가운데 이닝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두산은 그동안 홍건희가 팀에 헌신한 내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첫 만남에 앞서 “(홍)건희는 분명 필요한 전력이다.

우리는 애초에 기준선이 잡혀 있었다. 그 금액을 넘지도, 그보다 낮은 금액을 부르지도 않을 것이다.

그동안 우리 팀에서 해 준 게 있으니까. 그에 걸맞은 금액을 책정해 놓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겨울 잠잠했던 투수 FA 시장이 최근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다.

김재윤이 지난달 삼성 라이온즈와 4년 58억원 계약 소식을 알리고 잠잠했는데, 21일 LG 트윈스가 내부 FA 임찬규와 4년 최대 5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한화 이글스 역시 이날 베테랑 투수 장민재와 2+1년 8억원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홍건희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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